3명 목숨 구한 ‘오송 의인’ 유병조 씨, 새 현대 화물차 받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23일 20시 50분


오송 지하차도 의인 유병조씨(LX판토스 제공).
오송 지하차도 의인 유병조씨(LX판토스 제공).
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위험을 무릅쓰고 3명의 생명을 구한 화물차 운전사 유병조 씨(44)가 2억 원에 육박하는 신형 화물차를 받는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유 씨에게 14t 화물차 엑시언트를 전달하기로 했다. 해당 차량의 가격은 1억8000만 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는 15일 집중호우로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에 갑자기 많은 물이 차오르자 자신의 화물차 창문을 깨고 지붕 위로 올라가 주변에 있던 남성 두 명과 여성 한 명을 끌어 올려 이들의 목숨을 구했다. 하지만 화물차가 침수돼 생계가 막막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대차에서 신형 화물차를 전달한 것이다.

이에 앞서 유 씨와 2020년부터 운송 위탁 계약을 맺어왔던 LX판토스에서는 차량 피해 지원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 또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KTA)도 유 씨에게 화물차 구입 지원금 2500만 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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