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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철야에도 차량 육안 식별안돼’ 청주 지하차도 수색 난항
뉴시스
업데이트
2023-07-17 05:38
2023년 7월 17일 05시 38분
입력
2023-07-17 05:37
2023년 7월 17일 05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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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율 80% 넘겨…구조대 도보 수색 진행 중
차량 십수대가 수몰된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수색 작업이 철야로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육안으로 차량 확인은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밤 0시9분께 소방당국은 배연·조명 작업을 마친 뒤 특수구조대와 군으로 구성된 도보 수색대를 현장으로 투입했다.
계속된 배수 작업으로 도보 수색을 이어갈 수 있게 되면서다.
배수가 완료된 구간의 진흙은 어림잡아 수색대의 발목까지 찬 수준이다.
그러나 차도 입구에서 20m 가량 들어가자 물은 수색대의 허벅지에 닿았다. 50m를 넘어가자 이내 목까지 차올랐다.
436m 길이의 이 지하차도가 오목한 형태를 한 탓이다.
지하차도 중앙의 물은 배수장치로 계속 퍼내고 있으나 아직까지 차량은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실종자 또한 보이지 않았다.
지난 15일 인양한 시신 1구를 포함해 전날 오후 2시까지 9명(여 6명·남 3명)의 사망자를 수습했지만, 이후 10시간 넘게 추가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는 15일 오전 8시45분께 발생했다. 전날부터 세차게 쏟아진 비가 미호천 둑을 무너뜨렸고, 물살이 그대로 지하차도를 지나려던 차들을 덮쳤다.
왕복 4차로, 높이 4.5m 규모의 이 지하차도에는 당시 6만t가량의 물이 들어찬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인력 399대와 장비 65대를 투입해 사흘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으로 분당 3만ℓ의 물을 빼낸 결과 전날 오후 6시30분 기준 배수율은 80%에 달했다. 그러나 차도 중앙에 몰린 진흙 때문에 수색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쉼없이 돌아가는 포크레인과 배수장치, 차도 양쪽으로 투입되는 수색대로도 역부족인 모양새다. 수색은 자정을 넘겨 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소방 관계자는 “자정까지 수색을 마무리하려 했지만 진흙더미로 난항을 겪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공조해 수색 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고로 전날까지 9명이 사망했고, 9명이 구조됐다. 침수 차량 15대 중 버스 1대, 승용차 2대, 트럭 1대를 견인했다.
[청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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