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가상화폐 1075배 폭등
警, 시세조작 관련 여부 수사
경찰이 가상화폐 ‘아로와나 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에 대해 두 번째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4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한컴타워 내 회장실과 건물 내 계열사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 압수수색이다. 김 회장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은 낮 12시 반경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로와나 토큰은 한컴 계열사이자 블록체인 전문기업인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2021년 4월 20일 상장한 지 30분 만에 최초 거래가 50원에서 5만3800원으로 1075배 폭등하면서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시세 조작 과정에 김 회장이 개입했는지를 확인 중이다. 김 회장은 현재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경찰이 지난해에 이어 김 회장 사무실 등에 대해 재차 압수수색을 벌인 만큼 김 회장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어서 회사 차원에선 밝힐 입장이 없다”고만 말했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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