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통합관제센터’로 악취 잡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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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24시간 운영

경남 김해시가 ‘악취 도시’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악취관제센터를 가동한다. 24시간 악취관리 체계가 갖춰져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는 고질적인 악취 민원에 대응하고자 악취관제센터를 3일부터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김해시가 10억 원을 들여 만든 이 센터는 김해시청 본관 1층에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으로 악취를 관리하는 악취관제센터는 악취측정센서(30곳), 원격악취시료 자동측정기(10곳), 고성능 파노라마 폐쇄회로(CC)TV(4곳), 복합기상관측기(3곳) 등으로 구성되며 기존에 운영 중인 악취측정기 12대를 포함해 총 42대의 악취측정기를 운영한다.

시는 축사 밀집 지역인 주촌면, 한림면과 악취 민원이 빈번한 공장들이 밀집한 진영읍 본산준공업지역과 장유 부곡·유하 공업지역 내에 악취측정기를 설치하고 인근 주거지역에도 측정장비를 설치했다.

이들 장비는 악취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배출 허용 기준을 초과하면 관련 정보를 악취관제센터로 알리는 동시에 측정기 인근 공장과 축사에도 기준치 초과 사실과 주의가 필요함을 통보한다. 또 바람 방향과 기온, 습도 등 기상 상황을 관측해 악취의 흐름을 역추적해 효율적인 악취 관리는 물론이고 민원 발생과 단속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센터에는 담당 직원이 상시 근무하고 야간 근무 인력을 채용해 민원인이 언제든지 센터로 악취 민원 신고를 하면 된다.

김해는 축사 밀집 지역과 가까운 주촌면 주촌선천지구, 한림면과 인접한 북부동, 공장 밀집 지역과 가까운 부곡·유하동, 진영 신도시에서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가축 분뇨로 인한 악취 민원만 1079건이 접수됐으며 공장에서 발생한 악취 민원은 526건에 이른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김해시#통합관제센터#24시간 악취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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