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에 주한미군 가족들이 몰려온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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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美 험프리스 수비대
‘K-컬처 체험여행’ 업무협약 체결
한국의 자연-문화유산 등 경험
10월까지 모두 9차례 운영하기로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미 육군 험프리스 수비대와 ‘K-컬처 체험여행’ 협약식을 체결하고 대전충남지역을 시작으로 주한미군과 가족들의 
여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김정아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장, 세스 그레이브스 미 육군 험프리스 수비대 
기지사령관,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미 육군 험프리스 수비대와 ‘K-컬처 체험여행’ 협약식을 체결하고 대전충남지역을 시작으로 주한미군과 가족들의 여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김정아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장, 세스 그레이브스 미 육군 험프리스 수비대 기지사령관,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한국관광공사 제공
대전충남지역에 관광을 목적으로 주한미군과 그 가족들이 몰려온다.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와 주한미군 평택기지 미 육군 험프리스 수비대(기지사령관 세스 그레이브스)는 최근 ‘K-컬처 체험여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관광공사는 주한미군과 가족 등을 대상으로 한국의 자연, 문화유산 등을 경험할 수 있는 ‘K-컬처 체험여행’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캠프 험프리스 측은 자체 커뮤니티를 활용해 홍보 및 참가자를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10월까지 모두 9차례 운영되며 매회 주한미군과 그 가족 등 70여 명씩 총 67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또 대전충남지역에서 열리는 축제와 연계한 당일 또는 1박 2일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여행 지역은 대전(동구), 천안, 태안, 보령, 청양, 논산, 부여, 계룡, 금산 등 대전충남지역을 우선으로 실시한다.

일정은 7월 22일 보령머드축제가 열리는 보령, 8월 19일 논산, 9월 9일 청양, 9월 23∼24일 백제문화제가 열리는 부여, 10월 7일 계룡시, 10월 14일에는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열리는 금산군에서 진행된다.

대전충남지역을 첫 사업 대상으로 선정한 것은 이 프로그램이 애초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지사장 김정아)의 제안으로 추진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7일 충남 태안군 갯벌과 청산수목원에서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시범여행이 진행되기도 했다.

여행 참가자들은 한복 및 한옥 체험, 한식·막걸리·떡 만들기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지역 관광기업과 관광두레 주민사업체들도 다양한 상품 판매와 체험활동을 맡게 돼 지역 상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는 2일 군인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전충남지역 향토사단인 육군 제32보병사단과도 MOU를 체결한 뒤 향후 관련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K-컬처 지역관광 체험 상품을 통해 주한미군과 가족, 대한민국 군 장병 및 군무원, 가족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지역관광 상품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체계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아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장도 “8월부터 대전충남지역에서 진행되는 ‘대전0시축제’, ‘대백제전’ 등 주요 축제와 연계한 당일 또는 1박 2일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라며 “주한미군과 가족 등을 대상으로 한 매력적인 여행 프로그램은 더 나아가 미국 본토에 있는 친지와 가족 등의 한국 방문을 유도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한국관광공사#美 험프리스 수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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