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훔쳐” vs“허위사실” 강릉 커피콩빵 진실공방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13일 1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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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강릉 커피콩빵 대표 "2014년 이미 특허출원, 원조 브랜드" 주장

강릉커피콩빵의 대표가 “3개월간 일한 직원이 퇴사 후 같은 상표와 요리법으로 50억원 벌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1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안녕하세요. ’원조‘ 강릉커피콩빵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원조 강릉 커피콩빵 대표라는 작성자 A씨는 자신의 가게에 대해 “지난 2014년 특허출원을 했고 디자인등록증과 상표등록증까지 모두 갖춘 진짜 중의 진짜, 원조 브랜드”라며 말문을 뗐다.

A씨는 “몇 년 전 3개월 정도 일하고 나간 직원이 똑같은 상표로 자기 법인을 차렸다”며 “요리법, 기술, 저희의 온갖 피와 땀의 결정들을 훔쳐 가 교묘하게 조금씩 바꿔서 시작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갖 광고로 자기네가 진짜라고 거짓 홍보를 하더라”며 “저희는 연 매출이 5억원도 채 못 되는데 (직원의 가게는) 작년 기준 연 매출 50억원을 넘게 찍었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그는 4월 말 부정경쟁방지법을 통해 손해배상을 청구했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인식인데, 이걸 어디서부터 어떻게 바꿔 나가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인 지난 12일 강릉 커피콩빵 대표가 지적한 ‘강릉당 커피콩빵’ 대표는 이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글을 올려 “지난 15개월간 강릉 커피콩빵 가맹점주로 장사하다 폐점 통보를 받은 후 우리만의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허락을 받았다”며 “제가 커피콩빵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는 것도 충분히 알고 인지한 상태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허위사실과 명예훼손에 대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태이고, 변호사와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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