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호선 구일역 광명 방면 출입구 증설, 차질 우려

  • 뉴시스
  • 입력 2023년 5월 22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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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시가 추진 중인 지하철 수도권 1호선 구일역 광명 방면 출입구 신설 사업이 사업 주체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증설계획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차질이 예상된다.

22일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서울 구로구을) 사무실에 따르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구일역 출구 증설 계획 현황’에 따르면 코레일 측은 “구일역 출구 증설 계획을 검토한 바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코레일은 지난해 9월 광명시로부터 출입구 신설 관련 타당성 조사 결과 및 기본설계에 대한 검토 요청은 있었으나 세부 협의는 없었으며, 공식적으로 출입구 신설 계획은 없다는 뜻을 밝혔다”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광명시가 추진 중인 출입구 신설 계획은 경제성이 낮아 필요성이 없는 사업으로 알고 있다”라며 “출입구 신설 절차에도 맞지 않아 추진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광명시는 최근 1호선 구일역 광명 방면 출입구 신설을 위한 기본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기본설계 방안과 향후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하는 등 관련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광명시는 “현재 철산동과 광명동 11개 단지 재개발·재건축 등 주변에 2만7000여 세대가 조성되고 있어 입주 시기가 도래하면 이용객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라며, “구일역 광명 방면 출입구는 꼭 필요한 실정”이라고 강조한다.

아울러 ”현재 구일역은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방향(1번 출구), 고척동 방향(2번 출구)으로만 출구가 있어 광명시 방면에서 구일역 동쪽의 1번 출구를 이용하려면 사성 보도교를 거쳐 최대 500m 이상 우회해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이와 함께 일반 시민은 물론, 장애인과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접근성과 이용 편리성 증진을 위한 무빙워크 등 편의시설 설치와 함께 스마트 버스 및 택시승강장 등을 신설하는 등 지하철과 연계한 환승시설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광명시는 오는 9월 기본설계안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연내에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한국철도공사와 사업 시행 협약과 본 설계 등을 거쳐 오는 2026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광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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