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유아인·지인 영장 청구… ‘마약혐의·증거인멸 정황’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22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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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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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5종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에 대해 22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유아인과 유아인의 지인인 미대 출신 작가 A 씨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대마, 케타민, 졸피뎀, 코카인 등 마약류 5종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15일 “(투약한 마약의) 종류와 횟수가 수사 의뢰 당시보다 늘었다”며 “단독 범행이 아니라 공범들까지 존재하면서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점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유아인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입건된 지인 4명 중 A 씨를 제외한 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신청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경찰은 “증거 인멸 우려가 없어 (3명은) 구속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아인이 2021년 73회에 걸쳐 4400㎖가 넘는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조사 결과를 넘겨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검사 결과와 병원 및 유아인 주거지 압수수색 등을 통해 마약류 5종 투입 정황을 확인했다. 유아인은 2차례 경찰 조사에서 대마를 제외한 나머지 마약류 4종에 대해서는 투약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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