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해 보험료 받고 침수방지시설 설치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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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보험료 70∼92% 지원
주민 대피 돕는 공무원도 배치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풍수해 보험료를 지원하고, 침수 방지시설을 무상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풍수해 보험은 자연재해로 인한 재산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이다. 민간 7개 보험사와 행정안전부가 약정을 체결해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총보험료의 70∼92%를 지원할 것”이라며 “가입자는 가입 기간 내 태풍, 호우, 홍수, 지진 등 풍수해로 입은 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풍수해 보험은 1년을 기본단위로 하며 장기계약 시 할인 혜택을 준다. 침수 이력이 있는 주택에 실거주 중인 경제 취약계층(기초생활보장, 차상위, 한부모 가정)에는 보험료를 전액 지원한다. 또 저지대 지하주택, 반지하주택, 소규모 상가 등 침수 취약가구에는 물막이판 1100개와 역류 방지시설 400개를 무상 제공한다. 설치를 원하는 구민은 거주지역 주민센터나 금천구 치수과로 문의하면 된다.

침수 피해 발생 시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돌봄공무원도 배치한다. 이들은 장애인 등 재해 취약가구 57가구와 지난해 8월 집중호우 피해를 본 1081가구를 대상으로 상황 전파 및 대피 안내, 침수 방지시설 점검 등을 맡는다. 유 구청장은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 침수 피해 대책을 추진해 구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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