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어선 화재 사고…러시아 대사 “해경에 깊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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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21일 17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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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울산 앞바다에서 화재가 발생했던 러시아 국적 769톤급 ‘칼탄(KALTAN)호’가 울산항 용연 2부두에 입항하고 있다. 2023.4.21. 뉴스1
21일 울산 앞바다에서 화재가 발생했던 러시아 국적 769톤급 ‘칼탄(KALTAN)호’가 울산항 용연 2부두에 입항하고 있다. 2023.4.21. 뉴스1
러시아 대사관이 러시아 어선 화재 사고에 적극 대응한 울산해양경찰서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21일 울산해경에 따르면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는 “러시아 어선 승선원 21명을 구조하고 실종자 수색에 임하고 있는 대한민국 해양경찰청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전문가적인 능력을 높게 평가한다”고 전했다.

주한 러시아 대사는 향후 감사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

또 러시아 어선 화재 사고에서 구조된 A 선장은 해경에 “발쇼에 스빠씨바(대단히 감사하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한다.

울산 앞바다를 지나던 러시아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 15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3시 56분께 실종된 선원 4명이 전원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사고 수습은 일단락됐다.

러시아 어선 선원은 모두 러시아 국적으로 25명이다. 이 중 21명은 해상에서 화재 발생 당시 구명뗏목을 타고 나와 인근 어선에 구조된 뒤 해경에 인계됐다.

구조된 21명 중 2명은 경미한 화상을 입어 경비함정에서 응급치료를 받았다.

울산해경은 해상에서 러시아 어선 화재 진압에 나섰으나 기상 악화로 이날 낮 울산항 용연 2부두로 칼탄호를 예인한 뒤 화재 진화 작업을 이어갔다. 이날 오후 3시 38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울산해경은 향후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러시아 어선은 지난 20일 오후 3시께 부산항에서 출항해 어패류 100여톤을 싣고 러시아로 이동하던 21일 0시 43분께 부산 기장 고리 동방 28해리(51.8㎞) 울산 앞바다에서 불이 난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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