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서 해적에 피랍… 韓기관장 탑승선박 풀려나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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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기니만 인근 해상에서 해적에게 납치됐다가 풀려난 한국인 기관장 등이 탑승한 선박이 16일 코트디부아르 아비장항에 도착했다.

외교부는 “한국 시간 10일 오후 11시경 코트디부아르 남방에서 연락이 두절됐던 국민 1명이 탑승한 싱가포르 선적 ‘석세스 9(Success 9)’호 선박이 16일 오전 1시 30분경 아비장 내항으로 안전하게 입항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조만간 현지 공관을 통해 한국인 탑승자를 면담하고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4300t급 유류운반선인 석세스 9호는 선장을 포함한 미얀마인 15명과 한국인 기관장, 싱가포르인, 중국인, 인도네시아인 등이 탑승해 있다가 코트디부아르 남방 309해리(약 572km)에서 해적에게 피랍돼 연락이 끊긴 후 닷새 만인 15일 풀려나 연락이 재개됐다. 해적들은 12명가량으로 파악됐으며 화물과 개인 물품을 탈취한 뒤 통신기기와 기관설비를 손상하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서아프리카#해적#피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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