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집무실 CCTV 가짜”…민주 “논할 가치 없는 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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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30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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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상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2.11.18/뉴스1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2.11.18/뉴스1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재판에서 언급된 ‘이재명 성남시장 집무실 폐쇄회로(CC)TV’의 실체를 놓고 검찰과 더불어민주당이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전날(29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정 전 실장의 재판에 출석해 기자들에게 ‘성남시청에 CCTV를 뒀다는 것은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한 것은 논박할 가치가 없는 허위 주장이다”고 밝혔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29일 정 전 실장의 뇌물 혐의 관련 오전 공판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정 전 실장 측이 공판에서 증거로 제시한) 사진에 나온 CCTV는 견본품처럼 폼이지 실제 녹화가 안 된다”며 “(과거) 정 전 실장에게 ‘CCTV가 있어 시장님이 불편하지 않냐’고 했더니 (정 전 실장이) ‘그것 다 가짜야’라고 해서 옛날부터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검찰도 공판에서 정 전 실장 측이 ‘CCTV가 있어 뇌물 받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주장하자 “CCTV 주장은 이미 구속 전 피의자 심문과 구속 적부심 과정에서 검찰이 탄핵했고 그 결과 정 전 실장이 구속된 것”이라며 “성남시청 비서실 안에 있는 CCTV는 가짜”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정 전 실장의) 변호인께서 CCTV가 설치돼 뇌물을 받기 어렵다고 하는데 확인결과 회로가 연결되지 않아서 촬영 기능이 아예 없는 모형”이라고 반박했다.

대책위는 이에 “이미 수많은 언론에서 성남시장 집무실 CCTV 영상을 보도했다”며 “이미 복수의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임에도 검찰이 유 전 본부장의 허위주장을 재판에서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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