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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너 상대할 고데기 찾으러 간다”…고교 영양사 SNS ‘막말’ 논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03-24 15:37
2023년 3월 24일 15시 37분
입력
2023-03-24 14:59
2023년 3월 24일 14시 59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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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영양사가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 학생에게 막말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북의 한 고교 영양사 A 씨는 자신의 SNS에 ‘2학년 금쪽이 X패고 싶다. 너는 내일부터 고기 X나 조금 줄 거야 이 XXX야. 니XX 상대할 새 고데기 찾으러 간다’라는 글을 급식대 사진과 함께 올렸다.
이 게시물이 특히 논란이 된 이유는 최근 이슈로 대두된 이른바 ‘고데기 학폭’을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는 불량 학생들이 주인공을 고데기로 지져 괴롭히는 장면이 나온다. 유사한 학교폭력은 2006년 5월 충북에서 실제로 있었다.
제보자는 매체와 통화에서 “욕설도 욕설이지만 요즘 화제인 학교폭력 관련 드라마의 폭력 장면이 연상되는 단어를 사용했다”면서 “글이 올라온 계정이 개인 계정이긴 하지만 해당 게시물은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전체 공개 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영양사는 지난해 10월에도 게시물에 교직원의 개인정보가 적힌 서류를 노출해 논란이 됐다”면서 “이번에는 욕설과 학교 폭력을 암시하는 단어까지 사용해 도를 넘어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학교 측은 “해당 영양사에게 확인한 결과 장난삼아 글을 올렸을 뿐이며 이렇게 큰 파장이 있을 줄 몰랐다고 한다”면서 “현재 게시물은 삭제한 상태며, 재발 방지를 위해 구두 경고 등 후속 조치와 교육을 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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