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23일 지하철 시위 재개 경고…“서울시 전장연 죽이기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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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2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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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22일 시청역 1호선 승강장에서 ‘서울시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 제도화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전장연 제공)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22일 시청역 1호선 승강장에서 ‘서울시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 제도화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전장연 제공)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장연은 22일 시청역 승강장에서 ‘서울시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 제도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장연 죽이기’를 계속한다면 23일 출근길부터 서울시청을 지나는 1·2호선을 중심으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선전전’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장연은 “권리중심공공일자리 사업을 수행한 15개 보조사업자를 지난해 연말 지도점검해놓고 지난 2일 갑자기 자료 제작과 조사를 요구했다”며 “행정갑질”이라고 비판했다.

전장연은 “지도점검을 하더라도 사업의 목적과 취지에 맞아야 한다”면서 “조사에 참여한 서울시 공무원들은 권리중심일자리의 직무 중 권익옹호활동만 유심히 보면서 시위, 캠페인, 모니터링 횟수를 기계적으로 나눠 살폈다”고 지적했다.

또 “조사 참여 공무원들이 ‘5분 교육 받고 왔다’고 말하는 등 사업에 대한 기본 이해가 전혀 없었다”며 “‘발달장애이신 분이 주변에 있는데 나아질 수 있나요’라고 묻는 등 장애 전반에 대한 차별과 혐오 표현을 일삼는 공무원도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에 전장연은 △권리중심공공일자리에 대한 표적수사 중단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제도화 일자리 마련 △공모방식이 아닌 평가방식으로 제도 변화 등을 서울시에 요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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