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가든스테이 캐빈 사이에는 튤립, 양귀비, 작약, 금낭화, 루피너스가 만개해 관람객들을 반길 것으로 보인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정원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순천만국가정원 동원 끝자락에는 아름드리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있다. 숲길 주변 동천제방과 생태체험교육장에는 삼나무로 지어진 삼각형 집(캐빈)인 ‘가든스테이 순천 쉴랑게’가 있다. 삼나무 캐빈은 은은한 향기가 퍼진다. ‘쉴랑게’는 Shi+Lange의 합성어로 쉿, 조용하게, 느긋하게 쉬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쉴랑게는 전라도 방언을 활용해 ‘쉬겠다’는 적극적인 표현과 ‘함께 쉬자’는 권유를 담은 두 가지 의미가 포함됐다.
가든스테이 캐빈 사이에는 벚꽃이 만개하고 튤립이 화사하게 핀다. 또 양귀비, 작약, 금낭화, 루피너스가 관람객을 반긴다. 청보리와 메타세콰이아도 청량한 봄기운을 느끼게 해준다.
순천시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간 동안 관람객들이 198만 ㎡에 달하는 정원에서 달콤한 하룻밤을 보낼수 있는 가든스테이를 운영한다. 가든스테이 나무집인 캐빈 하우스는 35개동으로 관람객 100여 명이 1박 2일 숙박할 수 있다. 그동안 정원은 관람객들이 잠시 머물다 가는 곳이었으나 가든스테이는 정원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생태체험장이다.
가든스테이는 정원에서 즐기는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가든스테이는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챙기는 프리미엄 정원 체험장이다. 식사는 순천에서 나오는 최고 품질의 음식 재료로 만든다. 가든스테이는 각종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든스테이를 예약하면 2023 순천만정원박람회 2일간의 입장권이 기본 제공된다. 가든스테이는 10일부터 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사전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첫 예약은 4월 한 달만 하기로 했다. 예약 사항은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순천시청 누리집에서 확인할수 있다.
김선순 조직위원회 행정홍보부장은 “가든스테이에서는 순천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조리 경력 20년의 요리사가 음식을 만들어 제공한다”며 “주말이면 가든스테이 주변에서 크고 작은 공연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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