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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섬진강 연어 ‘회유 경로’ 비밀 밝힌다…첫 표지 방류
뉴시스
업데이트
2023-03-10 15:49
2023년 3월 10일 15시 49분
입력
2023-03-10 15:29
2023년 3월 10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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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연어의 회유 경로 비밀을 밝혀 줄 표지 방류가 처음으로 이뤄졌다.
표지 방류(標識放流)는 수중 생물의 몸에 어떤 표시를 한 후 놓아주는 것을 말한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전날 구례 간전면 섬진강 동방천에서 어족자원 보호와 연구 활용을 위한 26번째 어린 연어 방류행사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방류한 어린 연어는 섬진강어류생태관에서 지난해 10~11월 섬진강으로 회귀한 어미 연어 457마리를 포획해서 직접 알을 채취해 부화시킨 것이다.
방류한 어린 연어는 섬진강에서 40여 일간 적응한 후 남해와 동해를 거쳐 머나먼 북태평양 해역까지 긴 여정을 떠나게 된다.
연어는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5년 동안 60~100cm로 성장한 후 산란을 위해 고향 섬진강으로 돌아오는 대표적 회귀성 어류다.
올해는 ‘이석(물고기 내이·內耳) 온도자극 표지 방류’ 연구로 생산한 30만 마리를 포함하고 있어 회유 경로와 계군(배양주) 분석 등 연어 연구의 전환점이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석 온도자극 표지 방류는 연어 부화 시 사육하는 물의 수온을 갑자기 변화시켜 표지하는 방법으로 이석에 특유의 표지를 형성시키는 방법이다.
표지 방류 연구 결과는 올해 방류한 연어가 어미로 성장해 회귀하는 3년 후부터 확인할 수 있다.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앞으로도 섬진강 생태계 대표 지표생물인 연어자원 보존은 물론 사라져가는 섬진강 토종 생물 연구와 자원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례=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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