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에 일장기 건 목사, 사무실에도…“화해·평화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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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9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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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자신의 집에 일장기를 게양해 논란이 됐던 이정우 목사가 사무실에도 일장기를 걸었다. YTN 유튜브 갈무리
지난 1일 자신의 집에 일장기를 게양해 논란이 됐던 이정우 목사가 사무실에도 일장기를 걸었다. YTN 유튜브 갈무리
3·1절에 자신의 아파트에 일장기를 내걸었던 세종시 주민 이모 씨가 자신의 사무실에도 일장기를 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9일 YTN에 따르면 이 씨의 사무실 의자 바로 뒤 중앙에는 성인 얼굴 2개 정도 크기의 일장기가 붙어있는 것이 확인됐다. 다른 사무실에는 세로형과 족자형 태극기 3개도 있었다.

이 씨는 3·1절에 자택 베란다에 일장기를 건 이유에 대해 “(한일 관계가) 좀 우호적으로 갔으면 하는 마음에 일장기를 게양했다”며 “사실 저는 다른 집들도 태극기를 달면서 같이 일장기가 어우러지는 상황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화해와 평화의 상징, 이렇게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열린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한 이유를 묻자 “맞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근거자료가 더 필요하다”고 했다. 당시 집회는 “일본군 위안부도 소녀상도 모두 거짓말”이라며 “소녀상이 한일 관계를 파탄으로 내모는 거짓과 증오의 상징물”이라고 주장했다.

3·1절 세종시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 일장기가 게양돼 한동안 소동이 빚어졌다. 일본인이라고 밝힌 해당 세대주는 오후 4시경 일장기를 자진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3·1절 세종시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 일장기가 게양돼 한동안 소동이 빚어졌다. 일본인이라고 밝힌 해당 세대주는 오후 4시경 일장기를 자진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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