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예비군 8500명 수송 버스 운영…“서울시 최초”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28일 1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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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거주 예비군 1~8년차 8500명
최신 사양 45인승 버스 180대 운영

양천구청 전경. 양천구 제공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구에 거주하는 예비군 1~8년 차 8500명을 태울 훈련 수송 버스를 운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구에 거주하는 예비군들이 경기 안양시에 있는 박달과학화예비군훈련장에 입소하려면 새벽에 대중교통을 두세 번 갈아타야만 했다. 이에 구는 예비군 훈련장까지 운행하는 수송 전용 차량을 빌려 예비군들의 불편을 줄여주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양천구에 사는 예비군 1~8년 차 8500명으로, 버스는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된다. 구에 따르면 서울 자치구 중 예비군 전용 수송 버스를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각 예비군 동대에서 차량 탑승 관련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탑승할 예비군은 훈련 당일 안내문에 기재된 지정된 장소에 집합해 버스를 타면 된다. 훈련이 종료되면 다시 차량을 타고 양천구로 귀가하면 된다. 이를 위해 구는 최신 사양의 45인승 버스를 임차할 계획이다. 올해 예비군 훈련기간인 45일간 하루에 4대씩, 모두 180대를 운행한다.

예비군 버스 지원은 ‘예비군법’에서 명시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예비군 육성 및 지원 책임에 따른 것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7월 동 업무보고회 당시 제안된 의견을 구정에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민의 안온한 일상을 책임지는 예비군의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예비군 훈련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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