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계에서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논란이 커지자 교육부가 13일 직원 대상 긴급 포럼을 열었다. 과제 대필 논란 등 챗GPT를 둘러싼 윤리 문제뿐 아니라 교육 현장에 이를 접목할 방법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직원 1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챗GPT가 ‘한국 에듀테크 활성화 계획’ ‘디지털 교류를 위해 영국 교육부에 보내는 서한’ 등의 질문에 거의 손댈 곳 없는 답변을 내놓자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챗GPT가 본격 교육 현장에 활용되면 교사의 역할이 변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성식 교육정보시스템운영팀장은 “아이들이 챗GPT가 내놓는 답변을 걸러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교사들의 학습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챗GPT가 지식을 빠른 시간에 수집해 주는 것은 맞지만 그 출처를 알 수 없고, 정확성을 100% 담보할 수 없어서다. 이종원 디지털교육전환담당관실 연구관은 “학생이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챗GPT를 잘 활용하면 교사의 역할을 일부 대체하면서 오히려 교육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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