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공유
읽기모드공유하기
뉴스1|사회

청보호 사고지점 주변 3해리로 수색구역 확대…선박 65척 참여

입력 2023-02-07 10:55업데이트 2023-02-08 17:01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해철 목포해양경찰서장이 7일 오전 목포해양경찰서 3층 소회의실에서 24톤급 통발어선 청보호 전복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2.7. 뉴스1김해철 목포해양경찰서장이 7일 오전 목포해양경찰서 3층 소회의실에서 24톤급 통발어선 청보호 전복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2.7. 뉴스1
전남 신안군 대비치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24톤급 통발어선 청보호의 남은 실종자 4명을 찾는 수색작업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김해철 목포해양경찰서장은 7일 관련 브리핑을 열고 수색사항과 실종자 가족지원대책 등을 알렸다.

김 서장은 “수색구조 활동을 하고 있는 사고 해역의 기상은 북풍 8~10㎧, 파고 1~2m, 시정 3m, 수온 7~8도로, 어제보다 파고가 다소 높아지고 있으며 오늘 오후부터 기상이 다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6일 수색동원에는 민간어선 33척, 해경함정 26척, 해군 함정 5척, 관공선 7척 등 총 71척과 해경 항공기 6대, 군 항공기 8대, 송방 항공기 2대 등 총 16대가 동원됐다”며 “해상상태, 수색과정에서 확인된 청보호 유류품 발견위치 및 해수유동예측시스템을 참고해 사고해역 주변 동·서 24해리(44.4㎞), 남·북 30해리(55.5㎞) 해역을 중심으로 집중수색과 선체수중수색을 병행, 실종자 구조 활동 및 사고선박 인양준비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6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해상에서 해경 등 구조당국이 전복된 ‘청보호’의 인양 작업을 하고 있다. 2023.2.6. 뉴스16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해상에서 해경 등 구조당국이 전복된 ‘청보호’의 인양 작업을 하고 있다. 2023.2.6. 뉴스1
해경은 사고 나흘째인 7일에는 사고해역 주변 동·서·남·북 방향으로 3해리를 확대한 수색구역을 설정, 실종자 수색을 진행한다.

전복선박의 인양 작업을 위해서는 예인선과 크레인바지를 동원, 6일 오전 9시부터 전복선박을 고정하는 고박작업과 함께 선내 실종자 수색을 진행했다.



대조기 조류와 빠른 유속으로 안전한 선박인양 작업을 위해 청보호는 7일 오전 2시11분쯤 사고지점으로부터 남동방 10해리(약 18㎞) 떨어진 대허사도 인근 안전지대로 이동시켜 인양 방식 등 향후 인양절차에 관해 논의중이다.

실종자 구조와 관련해서는 6일 오전 11시54분쯤 선원 침실 내부에서 실종자 1명을 구조하고 9분 뒤인 낮 12시3분쯤 같은 장소에서 실종자 1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같은 날 오후 4시17분쯤 선체 내부에서 실종자 1명을 구조한 데 이어 오후 5시46분쯤 선체 내부에서 실종자 1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실종자 구조과정에서 선내에는 통발어구, 로프, 이불 등 각종 잔해물로 인해 구조에 어려움이 있었다.

현재까지 구조된 실종자는 총 5명이며 모두 한국인 선원으로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목포 소재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후 모두 사망 판정됐다.

현재 남은 실종자는 한국인 2명, 외국인 2명 등 총 4명이다.

4일 오전 11시19분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해상에서 청보호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구조당국이 청보호 인양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목포해양경찰서 제공) 2023.2.64일 오전 11시19분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해상에서 청보호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구조당국이 청보호 인양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목포해양경찰서 제공) 2023.2.6
사고 나흘째인 7일 수색은 조류 및 유속 등 행상조건, 해수유동예측시스템 및 수색결과 확인된 청보호 표류물 위치 등을 감안해 민간어선 30척, 해경 함정 24척, 해군 함정 5척, 관공선 6척 등 선박 65척과 해경 항공기 3대, 군 항공기 4대, 소방 항공기 1대 등 항공기 총 8대가 수색에 동원될 계획이다.

김 서장은 “사고선박 청보호는 7일 인양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기상상태 감안, 인양작업과 함께 선내 실종자 수색 병행 및 선내 정밀수색방법에 대해서는 현장 지휘함과 민간인양업체와 함께 수색방법, 장소 등을 협의 후 수색 실시 예정이나 현지 빠른 유속, 너울성 파도 등으로 인양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체 전복원인 조사를 위해 선체 인양 후 국과수, 해양교통안전공단,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목포해경 등 관계기관 합동 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 서장은 “오늘도 가용세력을 총동원해 남은 실종자가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목포=뉴스1)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사회 최신뉴스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