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中 입국자 음성확인서도 내야…입국 전·후 검사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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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5일 0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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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발 여행객들이 코로나19 PCR 검사소로 이동하고 있다. 2023.1.4/뉴스1 ⓒ News1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발 여행객들이 코로나19 PCR 검사소로 이동하고 있다. 2023.1.4/뉴스1 ⓒ News1
5일부터 중국 현지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내·외국인는 항공기·선박 탑승 전 48시간 이내 PCR(유전자증폭) 검사나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RAT(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음성확인서를 내야 한다. 7일부터는 홍콩과 마카오에서 오는 입국자까지 확대 적용된다.

이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로써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가 완전히 의무화됐다. 앞서 당국은 지난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를 의무화했다. 아울러 단기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중국발 항공편의 도착 공항도 일원화하는 한편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큐코드) 활용을 의무화했다.

다만 장례식 참석 등의 인도적 목적이나 공무국외출장자, 만 6세 미만 영유아 및 확진일로부터 10일 이후 40일 이내인 경우에 해당하면 입국 전 검사를 면제하고 입국 후 검사만 받도록 한다.

홍콩과 마카오발 입국자는 중국발과 달리 7일부터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결과만 내면 된다. 입국 후 PCR를 받지 않아도 되는 데 대해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전날(4일) 브리핑에서 “유행 상황, 국내 유입현황 등의 차이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특히 중국은 통계발표를 중단해 투명성이 저하된 측면이 있어 강도 높은 조치를 취했다. 홍콩과 마카오의 경우도 방역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필요한 추가 조치가 있으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중국발 입국자의 확진 비율이 30%에 다가서면서 방역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지난 3일 중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온 입국자는 총 1137명으로 이 가운데 공항 검사센터에서 입국 즉시 PCR를 받은 단기체류 외국인 281명 중 7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양성률은 26%에 달했다.

이는 중국발 입국자 PCR 검사 의무화 첫날인 지난 2일 인천공항 입국 단기체류 외국인 양성률 20.4%(309명 중 63명 확진)보다 5.6%p 상승한 수치다. 이에 이틀간 단기체류 외국인 확진자는 590명 중 136명으로 늘었고, 누적 양성률도 22.7%로 높아졌다.

전체 해외유입 중 중국발 유입이 차지하는 비중도 급격하게 커졌다.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주간 해외유입 확진자 587명 중 41.9%인 246명이 중국발 입국자였는데 전날 해외유입 확진자 172명 중 중국발 입국자는 131명으로 76.2%까지 치솟았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증감을 반복하며, 정체되는 양상인데 중국발 확진자 유입이 이번 유행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12월 넷째주) 중국발 확진자에 대한 변이 검출률의 경우, BA.5가 77%로 가장 높았고 BF.7 21.5%, BN.1 1.5% 순이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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