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시위’ 전장연 11명 檢 송치…박경석 대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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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1일 1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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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과 이동권 보장 등을 촉구하며 탑승 시위를 하고 있다. 뉴스1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과 이동권 보장 등을 촉구하며 탑승 시위를 하고 있다. 뉴스1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이어오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들이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1일 검찰에 넘겨졌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경찰 조사가 완료되지 않아 송치 대상에서 제외됐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전장연 활동가 11명을 업무방해, 기차교통방해, 도로교통법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기소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11명마다 일시와 행위가 달라 적용된 혐의는 상이하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대상자 28명 중 24명에 대해 출석 조사가 이뤄져 순차적으로 송치할 예정”이라며 “박 대표는 아직 출석하지 않아 계속 출석 요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과 이동권 보장, 장애인 권리 4대 법률 제·개정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전장연은 전차운행방해, 업무방해, 미신고 집회 개최 등 혐의로 여러 건을 고발당했다.

전장연 관계자들은 혜화경찰서, 용산경찰서, 종로경찰서 등에 출석했으나 건물 내 승강기가 설치돼 있지 않다며 건물 앞에서 조사를 거부하고 돌아갔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승강기가 있는 남대문경찰서를 전장연 사건 집중수사관서로 지정해 병합 수사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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