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1~10월 교역액 1000억 달러 첫 돌파…수출, 19개월째 상승세

  • 뉴시스
  • 입력 2022년 11월 21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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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율이 2년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된 가운데 인천지역의 수출은 19개월째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인천의 수출액과 수입액을 합한 교역액은 사상 최초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10월 인천지역의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4.6% 증가한 45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9개월 연속 증가했다. 또 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1.9% 증가한 5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인천지역의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계 수출액은 455억2000만 달러 ▲수입액은 570억 5000만 달러로 수출입을 합한 교역액은 1025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10월 인천의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전년동월 대비 18.6% 증가한 15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의 경우 전체 반도체 수출의 98.4%를 차지한 시스템반도체 수출의 19.5% 상승과 중국 수출이 27.6% 증가하면서 증가세를 유지했다.

자동차의 경우도 전년동월 대비 233% 증가한 6억 2000만 달러를 기록, 인천지역 월 수출액 기준 역대 2위를 달성하며 7개월째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승세를 두고 인천본부는 지난해 대비 개선된 반도체 수급이 이뤄지면서 북미지역으로의 신차 수출이 증가했고, 러시아·중동 및 중앙 아시아 시장으로의 중고차 수출 증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실적이 없던 스마트폰 부품이 중국을 비롯해 필리핀, 베트남 등으로 수출되며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전년동월 대비 80.9% 증가한 2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10월 인천 철강판 수출액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철강수요와 수출단가의 하락으로 인해 37.8% 감소한 2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전체의 94.9%를 차지한 면역물품 수출이 20% 가까이 줄어들며 농약 및 의약품 수출은 12개월 연속 상승하다 감소했다.

지난 10월 인천의 5대 수출대상국별 핵심 수출 품목으로는 ▲중국-반도체 ▲미국-자동차 ▲베트남-반도체 ▲일본-항공기 및 부품 ▲멕시코-기타 기계류 등으로 파악됐다.

심준석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장은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지속으로 인한 교역 둔화가 가시화되는 중에도 인천 수출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외교역환경의 불확실성에 취약할 수 있는 관내 중소 수출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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