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곧 출소…유동규처럼 ‘대장동 폭로’ 가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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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20일 1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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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구속 기소된 남욱 변호사가 21일 0시를 넘어 석방된다. 남 변호사가 석방 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및 최측근을 둘러싼 의혹을 폭로할 지 관심이 모인다.

대장동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 변호사는 21일 중 서울구치소를 빠져나올 예정이다. 지난달 20일 출소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의 사례로 비춰보면 남 변호사도 자정 직후에 출소할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이달 8일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8억4700만 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로 남 변호사를 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남 변호사의 구속 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남 변호사의 출소가 확정되면서 남 변호사가 유 전 직무대리처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폭로에 나설 지 주목된다. 유 전 직무대리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죄를 지었으면 흔적이 남았을 테니 다 밝혀질 것” 등 이 대표에게 불리한 발언을 한 바 있다. 남 변호사는 최근 옥중 인터뷰에서 “김 부원장으로부터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20억 원을 요구받았다”는 취지로 말했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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