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 “美와 상당부분 합의 도달…서명 임박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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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년 5월 25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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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가 미국과의 전쟁 종식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을 두고 상당 부분 합의에 도달했다면서도 협상 타결이 임박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25일(현지 시간) 알자지라방송 등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게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논의 주제의 상당 부분에서 결론에 도달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합의서 서명이 임박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바게이 대변인은 “현재 협상의 초점은 전쟁을 끝내는 것에 맞춰져 있으며, 이 단계에서는 핵 문제의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며 미국을 겨냥해 “위협이나 압박, 여론 왜곡, 그리고 풍자화를 게재하는 행위 등은 그쪽 동네(서방) 정치의 전형적인 방식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이 잠재적 합의에 대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재차 강조하면서도 이란은 위협에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정부가 별도의 통행료를 징수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제공되는 서비스에 합당한 대가(비용)가 요구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 권한은 해협을 둘러싼 연안국들에게 있다며 “해협의 안전을 확보하고 연안국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이 해협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근 몇 주간의 변화는 파키스탄과 다른 국가들의 중재로 이루어졌다”며, 회담에는 레바논에서 진행 중인 분쟁을 종식시키는 조항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의 국익을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설계하고 추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필요한 곳에서는 대응할 것이고, 적의 방식과 접근법을 따라 하지 않을 것”이라며 “문명화되고 강력한 국가로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적절한 방식으로 적에게 대응할 것이며, 이미 그렇게 해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욕타임스와 CNN 등은 24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고,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을 폐기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아직 공식 합의에 서명이 이뤄진 것은 아니며, 이날 안에 서명될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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