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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무서울 정도 쿵쿵 소리”…숨진 광명 세모자 주민들 ‘증언’
뉴스1
업데이트
2022-10-26 15:01
2022년 10월 26일 15시 01분
입력
2022-10-26 13:58
2022년 10월 26일 1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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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경기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다. 소방과 경찰 등에 따르면 25일 오후 11시27분께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에서 A씨(40대·여)와 아들 2명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022.10.26/뉴스1
“부인도, 아이들도 모두 인사성 밝은 사람들이에요.”
경기 광명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모자 사건에 대해 26일 이웃 주민들이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9년 전, 자신이 손녀를 키우면서 세모자를 알게 됐다는 강모씨(70대·여)는 ‘마음이 아프다’는 말을 계속 반복했다.
강씨는 “9년 전, 내가 손녀를 키울 때 그 집 큰애를 봤는데 덩치도 있고 해서 ‘밥 잘 먹는 아이구나’ 생각했고 ‘우리 손녀랑 친하게 지내렴’이라고 말하면서 그때부터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간식거리 있으면 갖다주고…또 그 새댁도 우리집에 먹을거리 갖고 찾아오기도 했었다”며 “그러다 손녀가 초교 입할 할 때쯤 손녀를 데리고 있지 않았고 그러면서 그 집과는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면 인사하는 정도로 지냈다”고 덧붙였다.
숨진 A씨(40대·여)를 마지막으로 본 것이 1주일 전, 엘리베이터라고 강씨는 전했다.
강씨는 “구체적으로 남편과 A씨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으나 아이들도, A씨도 모두 인사성이 밝고 인상도 좋았다”며 “1주일 전, 엘리베이터에서 웃으면서 인사했는데 그것이 마지막이 될 줄 누가 알았겠냐”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26일 오전 경기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 경찰 과학수사대가 현장 감식 중 밖으로 나오고 있다. 2022.10.26/뉴스1
그러면서 “이날 경찰들이 오고 기자분들도 오고 해서 (사건을)알았다”며 “왕래했던 이웃주민의 안타까운 소식에 슬픈 마음이 금할 길 없다”고 말했다.
숨진 A씨와 B군(13), C군(9)이 살았던 집 현관문 밖에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 가지고 놀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놀이함 세트, 킥보드 등이 놓여져 있었다.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듯 현관문 앞 통로에는 피가 묻은 발자국이 여기저기 찍혀 있었다.
A씨 자택 밑에 층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전날(25일) 오후 10시쯤 항의하고 싶을 정도로 쿵쿵대는 소리가 들렸다”며 “그 쿵쿵대는 소리는 발꿈치로 걷는 그런 정도의 소리가 아닌, 무서움이 느껴지는 듯한 소리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비명소리 등은 들리지 않았다. 다만, 여기 살았을 때부터 위층에서 쿵쿵대는 소리는 없었는데 어제가 처음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오후 11시27분께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에서 A씨와 B군, C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는 당시 외출해 귀가한 남편 D씨(40대)에 의해 이뤄졌다.
A씨와 자녀 2명 모두는 목 부위에서 흉기 상흔이 발견됐다. 현장을 확인한 소방당국은 과다출혈로 인한 심정지 발생을 추정했다.
경찰은 이날 A씨가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를 위주로 감식을 벌였다. 외부 침입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1층에 설치된 창문에 흔적 등이 있는지 여부를 살폈다.
A씨의 자택 현관문에는 강제로 문을 뜯으려는 등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날 아파트 초소 경비실에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면서 증거물로 확보했다. 또 A씨 등의 사인 규명을 위해 27일 부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광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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