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비 개체수 18년새 100분의 1로 줄어”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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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야생동물 수 48년간 69% 급감
서식지 파괴-기후 변화 등 원인

48년간 전 세계 야생동물의 3분의 2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환경단체 세계자연기금(WWF)은 13일 전 세계 생물종의 상태를 진단한 ‘지구생명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1970년부터 2018년까지 전 세계 야생동물 5239개 종을 대표하는 3만1821개 개체군의 규모를 조사한 결과 개체수가 6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식지 파괴, 질병, 기후 변화 등이 주원인으로 꼽혔다.

지역으로 보면 중남미와 카리브해 연안 지역 생물 개체군이 94% 감소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종별로는 담수 생물이 83% 줄어 가장 많이 사라졌다.

한편 12일 서울에서 열린 관련 간담회에서 국내에서 발견되는 제비의 수도 18년 새 100분의 1로 줄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대 산림과학부 최창용 교수는 “1987년 (국내) 10ha당 2289마리씩 발견되던 제비가 2005년 들어 같은 단위 면적에 22마리밖에 보이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세계 야생동물#제비 개체수#서식지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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