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가부 폐지로 골격 잡았다…행안부와 미세조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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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5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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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9.20/뉴스1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9.20/뉴스1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5일 ‘여가부 폐지라는 큰 골격을 잡은 것이 맞나’라는 인터뷰 질문에 “그렇다”며 “행정안전부와 미세조정 중”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미세조정 중이어서 전체적으로 어떻게 되는지를 오늘 말씀드리지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가부의 핵심기능은 덩어리째 이관이 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여가부를 폐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좀 더 실용적인 관점에서, 지금 이 형태로는 너무 할 수 있는 일들이 적고 일을 효율적으로 하기가 좀 어려웠다”며 “큰 틀로 바꿔서 가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4개월 정도 여가부에서 일을 하다 보니 여가부는 협업을 많이 해야 하는 부처”라며 “다양한 부분에서의 남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어떤 조직을 가지고 지금 (여가부가) 하는 기능을 갖고 가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적합한지에 대해서는 시대적 변화와 사회적 요구에 따라서 조직의 형태가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지금 하는 것을 그대로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이걸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지에 방점을 찍고 좀 더 실용적인 관점에서 여가부 폐지가 논의되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고 덧붙였다.

여가부를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음에도 내년도 예산안이 증액된 것과 관련해서는 “폐지되더라도 그 업무가 없어지는 게 아니다”라며 “취약계층 중심, 민생 중심의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과 맥이 닿아 있는 것이어서 그게 배치되는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신당역 살인사건’을 여성혐오 범죄로 보기 어렵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이것은 강력한 스토킹에 의한 계획된 살인 사건”이라며 “스토킹이나 성폭력 등에 대한 어떤 그런 피해자들이 여성이 굉장히 많다는 것은 제가 잘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가해자를 엄벌하고 피해자를 보호해서 이런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건강가족기본법 개정안에 대해서 ‘현행 유지’ 의견을 낸 것과 관련해서는 “법 개정 자체는 그냥 어떤 논쟁으로 흐를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저희는 실용에 방점을 두고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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