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테라·루나 사태’ 권도형에 적색 수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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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26일 1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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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가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한 정식 수배령을 내렸다.

서울남부지검은 최근 인터폴이 권 대표에 대한 적색수배령을 정식 발령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지난 19일 권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고 인계받기 위해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창립 멤버 니콜라스 플라티아스, 직원 한모 씨 등 싱가포르에 체류 중인 관계자 6명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한 바 있다.

검찰은 또 외국인인 니콜라스 플라티아스를 제외한 5명에 대해 외교부에 여권 무효화 조치를 요청하기도 했다.

앞서 4월 말 싱가포르로 출국한 권 대표는 트위터에 “도주 중이 아니다”라며 “우리와 소통하려고 관심을 보인 어떤 정부기관이든 우리는 전적으로 협력 중이며 숨길 것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권 대표가) 4월 말경 싱가포르로 출국하며 코인 발행을 위해 운영하던 국내 회사를 해산했고, 5월경 가족들도 싱가포르로 출국했다”며 “그 무렵 위 회사 재무 관련 핵심 인물들도 대부분 같은 나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도주한 것이 명백하다”고 반박했다.

권 대표는 싱가포르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싱가포르 경찰은 지난 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권 대표가 현재 싱가포르에 없다”며 “국내법 및 국제적 의무 범위 내에서 한국 경찰청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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