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문화재야행’ 27일부터 이틀간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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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 대표 문화행사 중 하나인 청주문화재야행이 3년 만에 청주시민 곁으로 돌아온다. 사진은 과거 행사 기간 동안 야간 조명을 밝힌 망선루의 모습. 청주시 제공
청주의 대표 문화행사 중 하나인 청주문화재야행이 3년 만에 청주시민 곁으로 돌아온다. 사진은 과거 행사 기간 동안 야간 조명을 밝힌 망선루의 모습. 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에서 도심 속 유·무형문화재를 돌아보는 프로그램인 ‘청주문화재야행(夜行)’이 27일부터 이틀간 오후 6∼11시 성안길 일원에서 열린다.

‘달빛 항해, 희망을 향해’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위대한 항해 △승리의 숲 △관아의 빛 △희망의 거리 등 4개 테마, 37개의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첫날에는 용두사지철당간 광장에선 청주농악 길놀이, 태평무 공연, 개막 행사 ‘달빛 출항식’, 도깨비가 들려주는 ‘괴의 가락지: 용두사지철당간과 주성’이 열린다. 이튿날에는 충북도 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를 만나는 ‘무형의 가치, 명장과 같이’ 공연과 마술 공연이 펼쳐진다.

또 임진왜란 당시 청주읍성 탈환을 기리는 퍼포먼스인 ‘주성을 지키다!’와 달빛 아래에서 문화재 해설사와 함께 중앙공원 내 망선루와 청주읍성 등을 둘러보는 역사 투어도 진행된다. 서문시장과 남주동, 남문로 등의 상가를 투어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도심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화려한 조명도 곳곳에 설치됐다.

청주문화재야행은 2016년부터 열리고 있는 청주의 대표 문화 콘텐츠다. 행사 무대인 청주읍성은 조선 성종 18년(1487년)에 완공됐다. 길이 1783m로 사대문을 두고 위용을 뽐냈지만 일제강점기 도시정비 사업으로 1911년 강제 철거됐다.

당시 일제는 철거 과정에서 나온 성돌을 하수구 축대 정비나 도로 건설에 사용했다. 청주시민과 성돌모으기운동본부, 지역 문화단체 등이 주축이 돼 청주읍성 복원을 추진했고, 일제 철거 102년 만인 2013년 일부(중앙공원 서측 출입구부터 YMCA까지 35m)가 제 모습을 찾았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청주문화재야행#27일부터#이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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