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하루 전 몸을 가누기도 힘든 강풍이 불었다. 철제 구조물이 떨어져 도로에 나뒹구는 위험한 현장. 인명 피해를 막으려고 출동한 소방관 남편이 바람에 날아온 구조물에 머리를 다쳐 세상을 떠났다. 100일 된 딸과 아내 박현숙이 남겨졌다. 그녀는 눈물을 참아냈다. 대신 발버둥 쳤다. 그저 평범하게, 남들과 다르지 않게 딸을 키우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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