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9일까지 최대 300㎜ 많은 비, 더위 주춤…남부는 폭염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7일 2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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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 삼거리도로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2.8.6 뉴스1
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 삼거리도로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2.8.6 뉴스1
8, 9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번 비로 인해 중부지방은 더위가 주춤해지겠지만 남부지방은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새로 형성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8, 9일 중부지방과 전북 북부, 경북 북부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내린다고 7일 예보했다. 9일까지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에 예상되는 강우량은 100~200㎜다. 많게는 300㎜ 이상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특히 북한 접경 지역에 최대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임진강, 한탄강, 북한강 등의 수위가 갑자기 높아져 하류지역 범람이 발생할 수 있다. 강원 동해안과 충북·충남, 경북 북부에는 30~80㎜(많은 곳 150㎜ 이상)의 비가 예상된다.

비가 내리면서 중부지방의 더위는 한풀 꺾일 전망이다. 8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아침 최저기온은 24~27도, 낮 최고기온은 26~29도로 예보됐다. 반면 이날 대구(35도), 부산(32도), 울산(33도), 광주(32도) 등 남부지방의 낮 기온은 최고 35도까지 올라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소나기도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주 후반까지 비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10, 11일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주말인 14일까지 비구름이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변동성이 있지만 12~14일에도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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