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타운 은평에 경제 선순환구조 만들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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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구청장 줌인] 김미경 은평구청장
구-시의원 지낸 재선 구청장
“민관합동 재개발 신속추진단 구성
수색역~진관동 문화관광벨트 구축”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20일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GTX-A 완공 등이 이뤄지는 2024년을 은평의 변화가 가시화되는 시기로 꼽으며 “변화를 통한 중심 도시 은평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은평구 제공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20일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GTX-A 완공 등이 이뤄지는 2024년을 은평의 변화가 가시화되는 시기로 꼽으며 “변화를 통한 중심 도시 은평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은평구 제공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수색역세권 개발, 광역철도(GTX-A)의 성공적 완공 등을 통해 베드타운이었던 은평에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습니다.”

6·1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미경 은평구청장(57)은 20일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주민들이 제가 일하는 모습을 보고 인정해 주셔서 재선이 가능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구청장은 초등학생 때부터 50년 가까이 은평구에서 산 토박이다. 은평구에서만 구의원과 시의원을 2번씩 지냈고 이번 당선으로 유일한 재선 여성 구청장이 됐다. 김 구청장은 “그동안 은평은 낙후된 곳이 많았고 베드타운이었기 때문에 발전이 상대적으로 더뎠다”면서 “노후지역 개발과 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고 했다.

김 구청장은 새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민관합동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단’ 구성을 지시했다. 그는 “구내 100여 곳에 크고 작은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며 “개발이 늦어지면 주민들의 돈이 더 들어가게 되는 만큼 신속추진단을 통해 가능한 것은 빨리 갈 수 있도록 하고, 안 되는 건 빨리 정리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색역세권 개발에 대한 청사진도 밝혔다. 김 구청장은 “수색역 인근에 삼표에너지 본사가 올해 착공되고 롯데몰이 복합 개발된다”며 “2024년까지 서울북부역(수색역·DMC역)∼불광천 방송문화거리∼서울혁신파크∼진관동 국립한국문학관을 잇는 문화관광벨트를 만들 것이다. 은평에 문화를 입히고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광역자원순환센터(재활용처리시설) 건립에 대해선 “지역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사업 초기 주민 반대가 심했지만 직접 주민들을 만나고 설명회를 하며 호응을 얻게 됐다”고 했다. 2018년 착공한 광역자원순환센터는 2024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시설은 지하에 건립되고 지상에는 축구장 등 생활체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임신부나 24개월 미만의 아이를 둔 가정에서 병원에 갈 때 전용 택시를 지원하는 아이맘택시 사업의 경우 만족도가 90%가 넘고 노원구 강동구 등에서도 벤치마킹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진료 받을 동안 아이를 돌보는 동행 서비스로 확대하는 등 밀착 행정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 구청장 약력
△전남 영암 출생(57) △은평구의원 △서울시의원(도시계획관리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은평구청장#김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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