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중 20억 복권 당첨된 스트리머…“나 진짜 됐어”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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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14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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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던 스트리머가 방송 중 20억원 규모의 즉석복권에 당첨됐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생방송 중 즉석복권 당첨된 스트리머’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꽃집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트위치 스트리머 ‘꽃팔이’(활동명)는 자신이 사온 즉석 복권을 긁던 도중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며 “나 진짜 됐어”라고 소리쳤다.

이어 복권 2장의 사진을 보여줬다. 해당 복권에는 ‘일십억원’이라는 당첨 금액이 적혀 있었다. 꽃팔이가 보여준 복권으로 봤을 때 그는 즉석식 인쇄복권인 스피또 2000 1등에 당첨된 것으로 추정된다.

스피또 2000은 게임별 행운그림 2개가 모두 일치하면 1등에 당첨된다. 해당 복권은 1등이 연속으로 배치되어 있어 1세트(2개)를 구매하면 총 당첨금 20억원을 수령할 수 있다.

이후로도 꽃팔이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 얼굴을 감싸며 “어떡해, 미쳤나 봐 진짜”라고 말했다. 오열하던 그는 갑자기 “나 집에 갈래”라고 말하며 급하게 짐을 챙기다가 재차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마음을 추스른 꽃팔이는 “하루에 도네이션(후원) 하나 안 올 때도 많았지만, 내가 재밌어서 방송 10시간씩 해왔다”며 “당첨 금액에서 세금 떼면 10억원 초반 정도의 돈을 수령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후 꽃팔이는 14일 새벽 ‘동행복권 오피셜, 20억 1등 당첨 축하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동행복권 관계자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고객님 축하드립니다. 43회차 스피또2000 1등에 당첨되신 겁니다”라고 말하는 음성이 담겼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꽃 하나도 하루에 못 팔아서 힘들어하던데 잘 됐다”, “이제 꽃집과 인터넷 방송을 접을 것 같다”, “당첨 기운 받아간다”는 등 당첨 사실을 축하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신상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당첨 사실이 알려지면 위험하지 않나”, “일단 당분간은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는 등 우려의 반응도 보였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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