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에 병원-약국 결합 ‘메디컬존’ 생긴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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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역삼-종로3가역서 운영
“순차적 확대해 365일 의료서비스”

서울 강남구 역삼역(2호선)과 종로구 종로3가역(3호선)에 진찰과 약 처방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메디컬존’이 생긴다.

서울교통공사는 “역삼역과 종로3가역 안에 메디컬존을 14일부터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메디컬존은 의원과 약국으로 구성돼 있는데, 매일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8시까지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지하철을 이용하다가 몸이 불편하거나, 병원들이 문을 닫은 퇴근길에도 편리하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진찰 과목은 역마다 다르다. 역삼역은 정형외과와 피부과 진찰을 한다. 종로3가역은 약국부터 먼저 개업하고 추후 의원을 열 예정이며 진찰 과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공사는 메디컬존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18일부터 다음 달까지 합정역(6호선), 면목역·학동역·장승배기역(7호선)이 입찰을 진행한다. 입찰에는 현재 의사 또는 약사 면허를 소지한 사람만 참여할 수 있으며, 법인 역시 대표가 면허를 가지고 있어야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2020년 12월 지하철 역사 내 의원·약국이 포함된 ‘1종 근린생활시설’도 입점할 수 있다고 고시하면서 이뤄졌다. 지난달까지 메디컬존 사업과 별개로 잠실역(2·8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6호선) 등 지하철 역사 안에 의원 3곳과 약국 28곳이 이 고시를 근거로 입점해 있는 상태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메디컬존#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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