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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발 슬쩍 넣어 자해공갈? 버스 측 “자주 타는 승객, 문제 삼고 싶지 않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7-13 13:04
2022년 7월 13일 13시 04분
입력
2022-07-13 10:25
2022년 7월 13일 10시 25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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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에서 버스 승객이 정류장에 내리자마자 뒷바퀴 근처에 의도적으로 발을 넣는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에서 논란이 됐다.
13일 동아닷컴 취재를 종합하면 11일 오전 10시 18분경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승객 A 씨가 내렸다.
A 씨는 버스 뒷문으로 내리자마자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고 슬리퍼 신은 발을 버스 뒷바퀴 쪽 하부에 넣었다.
A 씨는 백미러로 상황을 파악한 버스 기사가 주의를 줄 때까지 35초가량을 뒷바퀴 쪽에 발을 넣은 채 가만히 서 있었다.
결국 버스 기사는 앞문으로 내려 A 씨에게 “뭐 하시냐”고 물었고, A 씨는 고개를 꾸벅 숙이며 “죄송하다”고 말한 뒤 현장을 떠났다.
이 장면은 버스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했고, A 씨가 버스 기사를 상대로 자해공갈을 시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버스 회사 측은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A 씨가 해당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승객이라고 설명했다. 버스 기사는 A 씨가 올바른 상황 판단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여 문제 삼고 싶지 않아 한다.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한 이유에 대해선 “사내에서 사고 예방 차원으로 영상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영상이 유출된 것 같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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