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선 도로 위 오리 가족…안전하게 이동시킨 경찰관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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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5일 1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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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오리가족. 경찰청 페이스북
도로 위 오리가족. 경찰청 페이스북
도로에 나타난 오리 가족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주는 경찰의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10대 형제가 서울 도봉구 하천에 살던 오리 가족에 돌팔매질한 사건과 대비되면서 훈훈함을 자아냈다.

경찰청 공식 페이스북에는 지난 4일 “도로에 산책 나온 오리 가족을 귀가 조치 시킨 경찰관”이라는 설명과 함께 1분 10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파주시 교통경찰관은 오토바이를 타고 관내를 순찰하던 중 오리를 발견하고 갓길에 정차했다.

경찰이 가까이 가서 확인해보니 길을 잃은 오리 가족 8마리가 인도에서 내려와 왕복 7차선 도로를 위험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경찰은 오리가 도로 한가운데로 가지 못하도록 막아선 뒤 인도로 올려보내기 위해 손짓했다. 이에 어미 오리는 연석을 넘어 인도로 올라섰지만, 새끼 오리는 몸집이 작은 탓에 오르지 못했다.

도로 위 오리가족. 경찰청 페이스북
도로 위 오리가족. 경찰청 페이스북

경찰은 결국 오리들을 손으로 직접 잡아서 인도로 올려줬다. 이 과정에서 재빠르게 도망 다니는 새끼 오리를 잡기 위한 경찰의 고군분투가 이어졌다. 경찰은 마지막 한 마리까지 구조해 7마리 새끼를 모두 안전하게 어미 품으로 보내줬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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