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수교 60주년 맞아 초청 행사 열어
유가족 포함 18명 7박 8일간 방한… 2013년부터 헌정 메달, 감사패 수여
참전용사 헌신 기리는 전시 후원하고, 멕시코 지역사회에 사회공헌 활동도
게티이미지코리아
포스코가 6·25전쟁에 참전한 멕시코 참전용사와 유가족을 한국으로 초청한다. 멕시코는 6·25전쟁 당시 특정 국가들의 사건에 개입하거나 연합하지 않고 중립을 유지한다는 원칙에 따라 한국에 음식, 의료품 등 물자를 보내는 인도주의적 지원을 했다. 또한 공식 참전국은 아니지만 10만여 명에 이르는 멕시코인과 멕시코계 미국인이 유엔과 미국의 깃발 아래 참전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이들에 대한 감사 인사는 오랫동안 미뤄져 왔고 포스코는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참전용사와 유가족을 한국으로 초청키로 했다.
포스코가 초청한 멕시코 참전용사 방한단은 참전용사 세분과 유가족 등을 포함해 총 18명으로 구성되어, 26일 한국에 입국해 7박 8일 동안 63빌딩, 전쟁기념관, 육군본부, 포항제철소, 유엔참전용사 기념비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임진각 전투에 참여한 바 있는 참전용사 세뇨르 안토니오 로사노 씨는 “힘든 고난과 역경의 시기에도 사람들에 대한 예의와 존경심을 잃지 않았던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 국민의 성품에 깊은 감명을 받은 바 있어 이번 방한에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방한을 추진한 포스코멕시코 최순영 대표법인장은 “72년 전 무려 1만2000km가 떨어진 대한민국을 찾아와 자유와 평화를 지켜주신 멕시코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에 무한한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멕시코 참전용사들이 이번 방문을 통해 스스로의 젊음을 바쳐 지킨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보고 과거 희생이 이뤄낸 값진 성과와 자부심을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6·25전쟁 미국인 참전용사 액자 전달식.포스코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아래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 2013년부터 참전 헌정 메달을 전달했으며, 2019년부터는 포스코 스테인리스로 제작한 감사패를 수여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해 16개국 3700여 명의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코로나 극복을 위한 마스크, 손 세정제 등을 기부했다. 올해는 한국-멕시코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6·25전쟁 참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멕시코 참전용사들까지 확대하게 된 것이다.
멕시코 참전용사 방한단 초청과 함께 포스코는 주한 멕시코대사관과 전쟁기념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국-멕시코 수교 60주년 특별 전시회도 후원한다. 이번 전시회는 ‘나는 한국에서 돌아왔다. Mexicans and Mexican Americans: The Forgotten Soldiers of the Korean War’를 주제로 한국전 참전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았던 멕시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28일부터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다. 전시회에서는 멕시코 참전용사들의 유물과 이들의 생생한 전쟁 참전 이야기, 6·25전쟁이 멕시코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도 접할 수 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멕시코에서 자동차 및 가전용 냉연도금 제품 생산공장, 가공센터 등 5개 법인을 운영 중이며, 현지에서 100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멕시코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멕시코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포스코멕시코는 포스코희망센터 재능교육, 철강 스크랩을 활용한 With POSCO 버스정류장 설치, 플라스틱 뚜껑 수거를 통한 난치병 환자 기금 마련 등으로 올해를 포함해 6년 연속 멕시코 정부기관으로부터 사회공헌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향후에도 포스코는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기업시민으로서 멕시코에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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