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기도의원이 지역구 시의원의 선거사무실에서 지인들과 카드 도박을 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경기도의원 A 씨를 도박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밤 11시경 안산의 한 건물 2층 사무실에서 지인 3명과 함께 훌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체포하고, 판돈 40여만 원을 압수했다.
A 씨는 “지인들과 맥주 내기로 카드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도박을 한 곳은 안산시의원이자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원에 당선된 B 씨가 선거사무실로 사용했던 곳이다. B 씨는 현장에 없었다고 한다.
A 씨는 6·1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아 도의원 임기를 20일 남긴 상황이었다.
경찰은 A 씨 등이 도박을 한 경위와 횟수 등을 조사한 뒤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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