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자택 테러’ 글 올린 10대 검거…“‘병사 월급 200만원’ 안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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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4일 0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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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공식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차량에 오르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공식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차량에 오르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을 테러하겠다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10대가 경상남도 거제시에서 검거됐다.

4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새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테러 글을 게시한 A 씨(19)를 경남 거제시에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대학교 1학년을 휴학 중인 남학생인 것으로 알려진 A 씨는 경찰 조사 중 모든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대통령이 공약 사항이던 병사 월급 200만원 지급을 지키지 않아 글을 게시했고 개인적 불만의 표출이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앞서 A 씨는 지난 2일 김건희 여사 팬클럽인 ‘건사랑’ 카페에 “6월 3일 오전 6시 정각에 윤석열 자택에 테러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자신을 21살 남성이라고 소개하며 김건희 여사도 테러 대상으로 지목했다.

이에 한 시민은 같은 날 국정원 콜센터에 신고했고, 경찰은 국정원으로부터 상황을 통보받고 즉시 대통령 자택에 경찰 특공대와 강력팀을 배치하며 작성자 IP 추적에 나섰다. 이후 사건 이틀 만에 A 씨를 검거한 것이다.

윤 대통령을 저격한 테러 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윤 대통령의 취임식 전날이었던 지난달 9일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취임식에 수류탄 테러할 사람을 구한다”는 내용의 테러 암시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선 바 있다. 당시 글을 작성한 20대 남성 B 씨는 하루 만인 지난달 10일에 모처인 충북에서 경찰에 붙잡혔고 “장난삼아 올린 글”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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