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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손흥민vs네이마르’ 빅매치에 브라질전 암표값 치솟아

입력 2022-05-27 20:33업데이트 2022-05-2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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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한국 브라질 경기 티켓 구합니다. 금액 최대한 맞춰드리고 좋은 자리면 더 드릴 수 있습니다.”

27일 중고 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 이런 글이 올랐다. 표현이 조금씩 다를 뿐 웃돈을 주고서라도 한국과 브라질의 축구 국가대표 A매치 티켓을 구하고 싶다는 내용의 글이 계속 올라왔다. 티켓 구매 희망자들뿐 아니라 손에 쥔 표를 비싼 값에 팔고 싶어 하는 이들도 많았다.

축구 대표팀의 6월 A매치 4경기 중 첫 경기인 2일 브라질전 티켓을 구하기가 거의 전쟁에 가까운 수준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과 ‘축구 황제’ 펠레의 후계자로 불리는 네이마르(30·브라질)의 동갑내기 공격수 맞대결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근래 보기 드문 흥행 카드가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 대표팀의 경기를 국내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것도 팬들의 관심을 폭발시킨 이유다. 이 경기 티켓을 구하기가 힘들어지자 온라인에서는 ‘티켓팅’이라는 표현에 빗대 ‘피(혈·血)케팅’이란 표현까지 등장했다.

25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된 온라인 티켓 발매는 4시간 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 6만4000석이 매진됐다. 예매 시작과 함께 74만 명이 몰리면서 사이트가 먹통이 되기도 했다. 다음 날엔 5만 원짜리 2등석B 티켓을 7배 비싼 35만 원에 팔겠다는 글이 중고나라에 올라왔다. 한국과 브라질 경기 티켓은 가장 낮은 가격인 3등석 3만 원을 시작으로 2등석 세 종류 5만~7만 원, 1등석 네 종류 11만~17만 원, 프리미엄석 23만~35만 원으로 판매됐다. 27일 엔 28만 원인 프리미엄B 자리 4개를 묶어 200만 원에 팔겠다는 글도 올랐다.

다음달 14일엔 대표팀의 6월 A매치 마지막 일정인 이집트와의 경기가 예정돼 있어 티켓 구하기 전쟁은 또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 대표팀에는 손흥민과 EPL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동갑내기 무함마드 살라흐(30)가 있다. 둘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맞대결을 벌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과 이집트 경기 티켓 예매는 6월 9일 전후로 시작될 예정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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