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의 ‘여풍(女風)’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첫 서울시 공무원 합격자 10명 중 8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2년도 제1회 서울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합격자는 총 455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이 전체의 80.0%인 364명으로 남성(91명) 합격자의 4배에 달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첫 채용은 간호·보건 직군이 절반이 넘어 다른 때에 비해 여성 합격자가 특히 많게 나타났다”면서도 “지난해 전체 직군을 살펴봐도 여성 합격자가 60%를 넘어 남성에 비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험에서 직군·직급별 합격자는 △약무 7급 3명 △간호 8급 185명 △보건(74명) 등 9급 267명이었다. 산림자원(장애인·9급) 등 4개 모집 분야에선 필기시험 합격자가 없어 최종 합격자가 나오지 않았다.
앞서 2월 시행된 필기시험 합격자 540명 중 이달 면접시험을 거쳐 455명이 최종 확정됐다. 당초 418명을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합격선의 동점자 33명이 추가 합격했고, 양성평등합격제도로 4명이 추가 선발됐다. 양성평등합격제는 특정 성별의 비율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졌을 때 해당 성별의 추가 합격자를 선발하는 제도다. 이번 시험에서는 이 제도로 남성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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