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통령 출퇴근 시간 3차례 시뮬레이션…시민불편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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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9일 12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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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이틀 앞둔 8일 오후 서울 국방부 청사에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다. 2022.5.8/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이틀 앞둔 8일 오후 서울 국방부 청사에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다. 2022.5.8/뉴스1
경찰이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따른 인근 교통 통제 상황을 모의 실험한 결과 시민 불편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제 20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포함한 서울시 전체에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한다.

최관호 서울경찰청 청장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퇴근 시간대 시뮬레이션을 3회 해본 결과 상상할만큼 과도한 불편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 마저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경호상의 이동동선이 노출될 우려가 있어 자세히 공개하기 어렵지만 교통통제 정도나 장소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며 “대통령 출퇴근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시민에게 불편을 주는 부분은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이날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갑호비상’을 발령해 최고 수준 경계태세에 돌입한다.

최 청장은 “대통령 취임식은 국가적 행사인 동시에 국제적 행사이므로 완벽하게 준비가 되어야 한다”며 “경호업무에 동원되는 직원 뿐만 아니라 여타 치안에 대해서도 총력대응의 관점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임식은 10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진행한다. 경찰은 국회 주변 시위와 농성장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최 청장은 “기본권을 존중하면서도 행사가 방해받거나 안전에 침해 요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며 ”최대한 협조를 구하고 어려운 경우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찰은 선거 사범수사도 강화하기로 했다. 최 청장은 ”3월10일부터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운영했고 수사전담반을 가동하고 있다“며 ”18일부터는 24시간 선거통합상황실을 운영하고 5대 중점단속대상을 중심으로 엄정하게 단속해 평온한 선거 치안 분위기 형성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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