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팔아 모은 2백만원 기부한 70대 “어려운 이웃 위해 써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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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8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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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중앙동에 거주하는 홍경식씨(79·사진 왼쪽)가 28일 전주시복지재단 전주사람에 지난 1년 간 폐지를 팔아 모은 200만원을 기부했다. 전주시 제공
전주시 중앙동에 거주하는 홍경식씨(79·사진 왼쪽)가 28일 전주시복지재단 전주사람에 지난 1년 간 폐지를 팔아 모은 200만원을 기부했다. 전주시 제공
한 70대 노인이 폐지를 팔아 모은 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전주시 중앙동에 거주하는 홍경식씨(79).

홍씨는 28일 전주시복지재단 전주사람(이사장 이병관)을 방문,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200만원을 쾌척했다.

이날 전달된 200만원은 홍씨가 지난 1년 동안 폐지를 팔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의 기부는 이번이 3번째다. 지난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 전액인 40만원과 노인일자리사업을 통해 모은 60만원 등 100만원을 기부했으며, 지난해에는 폐지를 팔아 마련한 100만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홍경식씨는 “이웃들에게 도움을 받기만 해서 미안했는데 이제 제가 받은 도움을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돌려 드릴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면서 “큰 금액은 아니지만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병관 이사장은 “홍경식 어르신의 값진 기부에 고개를 숙여 감사드린다“면서 “기부해주신 성금은 전주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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