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자녀 의혹 고발에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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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2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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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4.22/뉴스1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4.22/뉴스1
자녀 관련 각종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필요하다면 저도 직접 조사받고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녀들의 편입 과정에 대해서도 교육부의 조사가 신속하게 실시되기를 요청한다”고 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어떠한 도덕적·윤리적 잣대로도 떳떳하다”면서 이같이 말해다. 정 후보자는 복수의 시민단체로부터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고발됐다. 검찰에도 정 후보자 자녀의 의대편입 및 병역 관련 고발 사건이 접수됐다.

정 후보자는 아들의 병역 4급 판정 의혹이 불거지자 전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재검사를 실시한 후 2015년 4급 판정과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다만 아들의 MRI 원본 자료는 공개하지 않으면서 부실검증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정 후보자는 이에 “부족하다면 민주당에서 추천하는 의료 전문가께도 그 자료를 갖고 검증받겠다”면서 “의료 전문가에게는 누구에게나 다 보여드린다고 하지 않았나. 하지만 의료와 관계없이 일반 인터넷상에 돌아다니게 되는 것은 심각한 개인의 정보에 대한 침해”라고 했다.

국민의힘 내에서 후보자의 자진 사퇴설이 흘러나오는 데 대해서는 “정치적인 내용은 잘 모른다. 저는 어느 정치인도 아니고 국민의힘 등 어느 당도 아니지 않나. 저는 평생을 어떤 당에 속해본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정 후보자는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거기(사퇴)에 대해서 이야기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지 않나”며 “항상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은 불법적인 행위는 물론 없고, 도덕적·윤리적으로도 떳떳하다. 그 이상 어떤 말씀을 드려야…저로서도 참 안타깝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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