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작년 김총리 출연도 거절…“정치인 부담스러워 해”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21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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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 2022.4.19/뉴스1 © News1 인수위사진기자단
김부겸 국무총리 2022.4.19/뉴스1 © News1 인수위사진기자단
지금까지 정치인 출연이 거의 없었던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출연해 뒷말이 나오는 가운데 청와대에 이어 총리실도 작년 ‘유퀴즈’ 출연을 타진했었지만 거부당한 사실이 21일 확인됐다.

총리실은 지난해 10월쯤 코로나19 4차 유행 막바지에 단계적 일상회복을 준비하면서 방역 뒷얘기를 설명하기 위한 김부겸 국무총리의 방송 출연을 검토했었다.

총리실 관계자는 “당시 몇 개 방송 프로그램 중 ‘유퀴즈’도 검토했었는데 제작진에 문의해보니 ‘프로그램 성격과 맞지 않는다’고 거절했다”며 “진행자인 유재석씨가 정치인 출연을 부담스러워 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당시 총리실은 제작진의 뜻을 수용해 ‘유퀴즈’ 대신 다른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김 총리는 작년 10월29일 KBS 특별생방송 ‘위드코로나, 성공의 조건’에 출연해 방역체계 전환에 대한 생각을 풀어냈다. 이때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와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등이 함께 출연했었다.

청와대 역시 지난해 4월쯤 문 대통령이 ‘유퀴즈’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제작진에 의사를 타진했었지만 같은 이유로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퇴임을 1년 앞두고 문 대통령과 청와대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는 특집을 제안했었다고 한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프로그램 담당자와 통화한 기록이 있고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로 남아 있다”며 CJ ENM측이 ‘청와대로부터 출연을 요청받은 바 없다’고 밝힌 것은 거짓말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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