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文 “국회 가서 설득하라” 하루만에 국회 법사위 출석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19일 12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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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검찰총장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히 박탈) 법안의 저지를 위해 국회에 직접 출석한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김 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한다.

당초 김 총장은 전날 법사위 현안질의에 출석해 검수완박 법안에 관한 의견을 전달하려 했다. 그러나 지난 17일 “제도개혁 시행 1년여 만에 검찰이 다시 개혁 대상으로 지목돼 검찰 수사기능을 전면 폐지하는 입법절차가 진행되는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의를 표명해 출석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사표를 반려하면서 김 총장과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총장은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이 없으니 임기를 지키고 역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또 문 대통령은 김 총장에게 “검찰 내의 의견들이 질서 있게 표명되고, 국회의 권한을 존중하면서 검찰총장이 검사들을 대표해서 직접 의견을 제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용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이럴 때일수록 총장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개혁은 검·경의 입장을 떠나 국민을 위한 것이 돼야 한다”면서 “국회의 입법도 그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김 총장은 이날 오전 박광온 법사위원장에게 문 대통령의 말을 전하며 국회 출석을 요청했다.

김 총장은 “법사위원장에게 대통령도 국회에 나가 의견을 제출하라고 말했다는 것을 전했다”며 “국회에서 법안 심사가 시작되면 당연히 저도 갈 생각이고 참석해 의견을 낼 기회를 달라고 위원장에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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