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서 20대 주한미군 음주운전…차량 10여대·주택 담벼락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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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4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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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뉴스1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뉴스1
음주 운전을 하다 주차된 차량 여러 대를 파손하고 주택 현관을 들이받은 주한미군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0시 40분경 서울 용산경찰서는 미8군 소속 군인 A 씨(26)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 씨는 서울 마포구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차를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용산구 보광동 주택가의 좁은 골목길로 진입해 주택 담벼락을 들이받고는 근처에 있던 차량과 오토바이 등 10여 대를 파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검거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4%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승자인 여성 B 씨(22) 또한 술을 마신 상태였다.

경찰은 B 씨에 대해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살펴보고 있다. A 씨는 주한미군 지위협정(SOFA) 규정에 따라 미8군에 인계됐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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