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퇴직금 50억’ 곽상도 전 의원 오늘 첫 공판…뇌물수수 혐의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13일 06시 09분


코멘트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2022.2.4/뉴스1 © News1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2022.2.4/뉴스1 © News1
대장동 개발사업에 도움을 주고 거액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의원의 첫 공판이 13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곽 전 의원의 1회 공판을 진행한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인 2015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꾸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지난해 4월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아들 병채씨의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실수령액 약 25억원)을 수수한 혐의(특경법상알선수재·특가법상 뇌물)를 받는다.

또 20대 총선 전후인 2016년 3~4월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곽 전 의원은 앞서 열린 두 차례 공판준비기일에 모두 출석해 “검찰이 추측만으로 영장 범죄사실을 조작했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는 회사자금으로 병채씨를 통해 곽 전 의원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특경법상 횡령)로, 남 변호사는 곽 전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추가기소됐다.

김씨와 남 변호사는 이 사건과 별개로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의혹으로 기소돼 같은 재판부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