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사흘간 비 최대 60㎜… 더위 물러가고 대기건조 일시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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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2일 12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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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30일 오후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어머니가 아들이 직접 우산을 들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2022.3.30/뉴스1 © News1
3월30일 오후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어머니가 아들이 직접 우산을 들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2022.3.30/뉴스1 © News1
12일 오후부터 사흘간 최대 60㎜의 비가 내리면서 대기 건조가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비가 내리고 북쪽에서 찬 바람도 내려오면서 ‘초여름 더위’는 주춤해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부터 14일까지 충청권, 경기 남부, 강원 영서남부 중심 최대 40㎜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건조한 대기가 강수로 인해 일시 해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내륙과 충청권 내륙, 강원도, 전라권 일부, 경상권의 대기는 매우 건조한 상태다. 경상북도 문경과 상주에는 건조경보, 이외 다수 지역에서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다.

12일~13일에는 북쪽에서 남하하는 공기와 남쪽에서 북상하는 공기가 한반도 부근에서 충돌하면서 대기불안정으로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 돌풍과 천둥·번개가 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북태평양 고기압이 발달하는 여름철의 기압골 형태를 갖추지 않아 비가 폭발적으로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4일에는 남쪽을 통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비가 내리고, 경로에 따라 남해안과 강원 영동에도 강수 가능성이 있다.

사흘간 예상 강수량은 Δ제주도 20~60㎜ Δ경기 남부, 강원도(영서 북부 제외), 충청 북부 5~40㎜ Δ서울·인천·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충청권 남부, 전북, 경북권(남부내륙 제외) 5~10㎜ Δ서해5도, 전남권, 경북권 남부내륙, 경남권, 울릉도·독도 5mm 내외다.

특히 비가 내리면서 풍랑도 거세져 16일 오전까지 풍랑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동해상, 남해상을 포함한 대부분 해상에서 너울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이번 비가 그치고 난 뒤에는 북쪽기단이 확장되면서 5월 중순의 더위를 보였던 기온이 평년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찬공기가 남하하는 동시에 경북 동북의 양간지풍이 해소되면서 낮최고기온이 15도 내외로 하락할 것”이라며 “낮시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만큼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15일부터는 또다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온난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대기가 건조해지지만, 5월 중순 수준의 더위는 찾아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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